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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구글” 바이두의 앤드류 응, 인공지능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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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인 작성일2014-11-27 02:49 조회17,9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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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du
앤드류 응 바이두 수석연구원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는 6개월 전 구글의 뒷마당인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 센터를 개설함으로써 혁신을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바이두는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를 시작했던 스탠포드 연구원 앤드류 응이 이 센터를 이끌게 했다.

응은 ‘딥 러닝’의 권위자다. 딥 러닝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만드는 연구다. 2012년 수백만 장의 사진을 보여주고 컴퓨터가 ‘고양이’를 스스로 인식하도록 가르쳤던 연구팀에 그가 속해 있었다.

실용 분야에서 이 기술은 컴퓨터가 음성 언어, 문자, 형태를 더욱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들이 웹을 더욱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애플 시리 같은 가상 비서와의 소통도 원활해진다.

응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팀의 진척 상황, 중국 웹 검색어의 독특한 점, 무인 자동차의 난제와 바이두에서 일하는 것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발췌, 편집한 내용이다.

지난 5월 우리는 바이두가 이 센터에 3억 달러를 투자하고 200명 가까이를 고용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얼마나 진행됐는가?

올해는 직원과 계약직원을 모두 합쳐 96명으로 마무리할 것 같다. 2015년 계획은 아직 세우는 중이지만 내 생각엔 거의 2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전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모델을 만들고 있다. 우리 기계학습팀은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개발 중이다. 음성 인식에 집중하면서 컴퓨터 비전도 조금 다루고 있다.

팀에서 진행 중인 음성 인식과 컴퓨터 비전 작업 중 예를 들만한 것이 있는가?

바이두의 음성 인식은 지난 한 해 동안 딥 러닝 덕분에 크게 향상됐다. 우리 웹 검색 중 약 10%가 음성 검색을 통해 이루어진다. 중국 대부분은 이제 막 경제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글을 모른다면 타자를 칠 수 없기 때문에 음성 검색은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데 필수적이다. 중국에서는 일부 사용자들이 덜 세련됐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검색 요청들이 들어온다. 예를 들어 바이두에는 “안녕, 바이두. 잘 지냈니? 저번주에 골목 가게에서 국수를 먹었는데 맛있었어. 혹시 이번 주말에 할인 행사가 있을까?” 같은 검색어가 들어온다.

그걸 처리할 수 있나?

사용자가 분명하게 말한다면 무슨 말인지 꽤나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고 괜찮은 답을 내놓을 것이다. 솔직히 가장 재밌는 것은 학생들의 질문이다. 이들은 숙제에 나오는 문제를 검색어로 입력한다. 수많은 중국인들이 노트북이나 PC를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태어나 처음 접하는 계산용 기기가 스마트폰일 경우가 많다. 이건 도전이자 기회다.

무인차 프로젝트는 어떤가? 바이두가 BMW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들었다.

현재 연구 단계다. 무인차를 만들기는 정말 어렵다. 높은 수준의 안전도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 비교적 초기 단계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도로, 지도가 없는 도로, 이제 막 건설하기 시작한 도로까지 수십만 km를 안전하게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바이두에서 근무하는 것은 구글 시절과 어떻게 다른가?

구글은 훌륭한 회사다. 구글을 콕 찝어 비교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바이두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다. 바이두는 놀라울 만큼 민첩한 기업이다. 자원이 순식간에 이동하고 굉장히 빠르게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어떤 일이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 한번 시험해 보려는 의지가 강하다. 내 생각에는 그렇기 때문에 바이두가 딥 러닝 제품들을 그 어떤 기업보다도 빨리 내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날 우리 광고는 딥 러닝으로 돌아간다.

딥 러닝의 선두에는 누가 있는가?

수많은 딥 러닝 스타트업들이 있다. 안타깝게도 요즘 딥 러닝이 워낙 뜨거운 화제다보니 이 용어를 매우 폭넓게 해석해서 자신들을 딥 러닝 회사라고 부르는 스타트업들이 생겨났다. 사용자와 기업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주지만 과장된 측면도 많다. 세간에서는 딥 러닝을 간단하게 ‘뇌 시뮬레이션’이라고 부르곤 한다. 이 말은 모든 이들이 사용하기 쉬워서 때로는 사람들이 딥 러닝에 대해 너무 많은 것들을 기대할 때도 있다. 사실 딥 러닝은 뇌와 매우 다르다. 우리는 인간의 뇌가 무얼 하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바이두가 성취한 것이 많긴 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제약사항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 자신의 업무와 바이두의 잠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어떻게 보는가?

바이두에 입사하기 전 그 문제를 신중하게 생각해봤다. 바이두는 중국인들에게 정보의 세계를 열어주기 위해 그 어떤 조직보다 많은 일을 해냈다. 바이두는 중국에서는 중국법을 따르고 브라질에서는 브라질 법을 따른다. 미국에서는 미국법을 따른다. 사용자가 바이두에서 검색을 할 때에는 당연히 검색 결과 전체를 보길 원할 것이다. 나는 바이두의 현재 운영 방식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며 중국과 전 세계 사용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일을 고대하고 있다.

기사 번역 관련 문의: jaeyeon.woo@ws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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